전라남도

담양 장성 천자봉(옥녀봉), 병풍산(용구산), 투구봉, 삼인산(몽선산)

꼴통 도요새 2023. 5. 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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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장성 천자봉(옥녀봉), 병풍산(용구산), 투구봉, 삼인산(몽선산)

1. 산행지: 천자봉(725m), 병풍산(屛風山,용구산 △822m), 투구봉(7245m), 삼인산(三人山,몽선산 581m),

2. 위치: 전남 담양군 수북면, 장성군 북하면

3. 일시: 2023년 5월 27일(토)

4. 날씨: 흐렸다 비 온 후 맑음

5. 누구랑: 나 홀로

6.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11.74km/ 6시간

7. 들머리/ 날머리: 대방저수지옆 공터[출발/ 도착]

8. 산행코스: 대방저수지옆 공터→용산재→쪽재골 전원마을→용천사기도터 이정판→정자 및 체육시설 왕복(약 50m)→쪽재→천자봉→병풍산→투구봉, 만남재 갈림길→투구봉 왕복→만남재→임도→삼인산→대방저수지

9. 특징:

병풍산

전남 담양군 수북면과 장성군 북하면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해발 822m의 병풍산은 담양의 명산이다. 정상부 주능선은 북쪽은 완만하고 남쪽으로는 절벽으로 이루어져 마치 암벽으로 병풍을 쳐놓은 듯 하며, 남쪽에는 해발 581m의 뾰족한 봉우리인 삼인산이 우뚝 서있고, 동북쪽으로는 해발 734m의 왕벽산이 솟아 있다. 산과 관련된 유래를 살펴보면, 담양부사 담양부사 이석희의 추성기(秋成記)에 의하면 병풍산에서 좌우로 뻗어 내린 능선들이 마치 지네발을 닮아 담양객사 서쪽에다 지네와 상극인 닭과 개를 돌로 만들어 세우고 재난을 막았으나 임진왜란 때 왜적들이 없애버렸다고 하며, 고려 때는 몽고군이 침입해 오자 부녀자들이 이산으로 숨어들어 목숨을 끊었으며 한국전쟁 때는 담양지역 보도연맹사건과 관련 계곡에서 20여명이 넘는 양민이 국군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한다. 영광 앞 바다로 침투한 무장간첩들이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루트로 이용되기도 했으며 1967년에는 병풍산에서 공비 2명이 사살되기도 했다고 한다.

삼인산(몽선산)

병풍산 남쪽에 뾰족하게 솟아 있는 삼인산은 삼정승이 태어날 길지로 꼽히는데, 수북에서 바라보면 뾰족한 산의 형세가 마치 사람인(人)자 세 개를 겹쳐 놓은 모습이라 한다. 산행은 각 산을 따로 오를 경우 3~4시간 정도를 잡으면 충분하다. 하지만, 모처럼 찾은 산이고 좀 더 긴 능선산행을 원한다면 삼인산→병풍산을 연결하여 종주를 하는 것이 좋으며 대략 6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좀 더 여유가 있다면 용구산까지 연결하여 종주를 한다면 대략 8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우리산줄기이야기

병풍지맥(屛風枝脈)

호남정맥상의 도장봉(459m) 남동쪽 3.8km,밀재 서쪽 1.6km지점의 분기봉(440m)에서 남서진하며, 도마산(陶馬山.446m), 용구산(龍龜山.726m), 병풍산(屛風山.826m), 병봉산(屛鳳山.685.2m), 불태산(佛台山.636m), 이척산성(535m), 철마봉(283m), 판사등산(342.9m), 팔랑산(八郞山.122m), 어등산(魚登山.293m), 동자봉(154.1m)등을 세우고,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리 시내를 지나 황룡동의 황룡강과 영산강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도상거리 약 53.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황룡강의 우측 물막이가 되어 황룡강과 영산강본류를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

산행후기

오늘은 담양의 채알봉(306.1), 투구봉(623.5), 용구산(726.1), 용구산(826.4), 삼인산(572.1)을 탐방하기로 하고 담양으로 갔다. 이곳은 분명 내 기억으로는 아주 오래 전 대방저수지에서 병풍산삼인산을 원점으로 탐방하였는데, 블로그를 아무리 뒤져도 자료가 없다. 하지만 불태산 산행기를 보면 2013년도에 대방저수지를 기점으로 하여 이 곳을 탐방하였다고 되어 있다. 아마도 다음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옮기면서 누락 된 듯싶다. 얼마 전 옛 기억을 되살려보려고 후배랑 같이 갔던 장평 괴밭산 탐방 사진을 검색하였더니 그날 사진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딸랑 몇 장만 남아 있었다. 주말 비 소식도 있고 또한 채알봉과 투구봉 그리고 용구산(726.1)이 미답지이라 다시한번 더 가면 어때?라며 대방저수지옆 공터에 주차를 하고 채알봉 방향으로 진입하려는데 비가오기 시작한다. 에휴! 우산 쓰고 채알봉 방향으로 간다는 건 무리다란 생각이 들었다. 우중에 길도 없고 잡목구간 일텐데~~~

에휴 그냥 쪽재로 올라가서 용구산(826.4)과 삼인산만 하자며 계곡 길로 쪽재까지 가는데 계곡 길 대부분이 많은 빗물에 무너져 긴 구간의 등산로가 무너져 있었다. 그리고 쪽재에 있는 이정목을 보는 순간 갑자기 산명과 봉명에 대하여 혼돈이 왔다. 내 지도에 있는 용구산(726.1) 방향을 천자봉이라 가리키고 용구산(826.4) 방향은 용구산, 병풍산으로 되어 있었다. 쪽재를 지나 지도에 무명봉엘 올라섰더니 천자봉(725m)란 정상석이 있었다. 그 곳에 이정목은 용구산(726.1)을 용구산, 용구산(826.4)을 병풍산으로 되어 있었다. 병풍산 정상가기 전 낡은 이정목에는 내가 지나온 지점인 천자봉을 옥녀봉이라 표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병풍산 정상에는 병풍산이란 정상석과 용구산이야기가 적혀 있는 안내판을 보면 병풍산(용구산 826.4), 인 듯싶고, 천자봉(옥녀봉) 인 듯싶고, 용구산이야기 안내판을 보니까 용구산(726.1)이 왕벽산이라 표시되어 있었다. 지도 따로 이정목 이리저리 엉망으로 어수선하지만 빠른 시일 내에 지자체에서 제대로 정리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 등산로와 등산안내도는 잘 정비되어 있었다. 채알봉오를 때 비만오지 않았더라도 정확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비 때문에 채알봉과 왕벽산을 탐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산행이 되었다.

본 지도의 산과 봉명은 탐방 시 현지 표시기를 토대로 필자가 임의로 만든 것임
너무나 상세히 되어 있어 인터넷 지도 모셔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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