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 옥마산, 잔미산, 봉화산

꼴통 도요새 2017. 7. 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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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옥마산, 잔미산, 봉화산

 

1. 산행지: 옥마산((玉馬山 601.6m), 잔미산(417m), 봉화산(329m)

2. 위치: 충남 보령시 성주면

3. 일시: 2017년 7월 8일(토)

4. 날씨: 후덥지근하고, 흐리고, 비 왔다 그쳤다 반복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4시간 20분[이동 거리: 10.07km]

7. 난이도: 중급

8. 들머리/ 날머리: 대영사 입구 주차장/ 사현리 버스 정류장

9. 산행 코스: 대영사입구 주차장~옥마산~말재~봉화산~이어니재 갈림길~잔미산 왕복~이어니재~사현리 버스 정류장

10. 특징:

옥마산

보령 시가지를 동남쪽으로 둘러서 있는 산이 성주산과 옥마산 이다. 옥마봉은 후삼국시대 신라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이 성주사 주지와 신라의 국운을 상의하고 귀향하던 중 옥마산 부근에 머무르고 있을 때 한필의 옥마가 나타나 왕의 앞길을 막고 방해하여 장수가 화살을 쏘았는데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지않고 하늘 높이 치솟다가 북쪽방향으로 사라졌다. 그 후 경순왕은 옥마의 악몽에 시달려 항복하였다.하여 경순왕의 갈림길을 시험한 옥마가 죽은 지역이라 하여 옥마봉이라 부른다. 이곳에 서면 보령시가지와 관광 특구인 대천, 무창포해수욕장, 죽도관광지등 멀리 서해까지 아기자기하게 바다를 수놓은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성주터널이 생기기 전, 성주와 부여 방향으로 가려면 옥마산을 통과하는 구절양장 고갯길을 넘어야 했다. 비포장도로인 옛길을 가쁜 숨을 몰아쉬고 오르다보면 보령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정자가 옥마정 이다. 옥마정에서 성주로 향하는 내리막길에서 다시 산을 타고 오르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과 만난다. 이곳은 항공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새로운 메카 구실을 하는곳이다.

옥미봉(玉眉峯) 봉수대지(烽燧臺址)

옥미봉 봉수대는 보령시 남포면 옥서리와 웅천읍 수부리 경계인 잔미산 417m 정상에 위치한다. 조선 전기 남포현은 덕산과 여도점(현재로는 그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음)에 두 개의 봉수대가 있었는데 조선 후기에 이르러 이 곳 옥미봉 봉수대 하나만으로 설치 운영 되었다. 옥미봉 봉수대는 순천 돌산도 방답진에서 시작되어 한성 목멱산 경봉수로 군사 정보 등을 전달하는 제5로 중 서해안으로 통하는 간봉 중 하나였다. 또한 서해에 나타나거나 침투하는 외적을 관측하여 그 사실을 중앙에 알리는 연변 봉수 구실을 하기도 한 곳이다. 남쪽으로는 10여 ㎞ 떨어진 비인 칠지산 봉수대에 응하고 북으로는 거의 같은 거리의 보령 조침산(보령시 주교면) 봉수대에 응한다. 5개의 연조(아궁이)로 추정되는 흔적이 보이고 1개의 봉돈과 봉수 관련 시설물을 보관하는 20여m 둘레의 연대를 쌓아던 터가 남아 있고 그 바깥으로는 이 연대를 보호하기 위한 참호를 설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잔미산 봉수대(烽燧臺)  

잔미산은 충남 보령시 웅천읍 두룡리에 위치하며 웅천읍의 중심이 솟아 있는 높은 산이라 옛부터 주민들의 연료 공급지로 중요한 구실을 한다. 잔미산은 과거에 잣뫼산으로 잣뫼란 말은 옛날 성터자리를 잣뫼라 하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잣뫼산이 잔미산으로 되었다.

말재(馬峠)

읍내에서 성주면 개화리로 넘어가는 큰고개가 옥마산 줄기에 있다해서 "말재"라 부른다.

바래기재:

옛날 남편이 과거보러 갈 때 그 아내가 이 고개까지 남편을 바래다 주고 나서 이 고개에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여 바래기재라고 붙여졌습니다.

산줄기이야기

성주지맥

금북정맥 백월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금북기맥 성태산(624m)에서 다시 2차 분기하여 문봉산(633m), 성주산(677m), 옥마산(596.9m), 봉화산(323m), 잔미산(417m), 통달산(184m)을 거처 용천천의 하구인 보령시 웅천읍에서 서해바다로 빠지는 33.4km 산줄기 이다.

산행기

몇 주 전부터 보령친구 전화가 몇 번 왔다, 요즈음에는 왜 보령쪽으로 안 와?

알았어! 이번 주에 갈께!라며 보령 방향으로 산행지를 잡았다.

처음 계획은 보령 옥마산을 오전에 산행하기로 하고, 오후 짜투리 시간에 부여 비홍산을 할 예정이었으나,

보령 도착하였을 무렵 많은 비가 내려 산행지를 바꿔 먼저 부여 비홍산 산행을 하였다.

부여 비홍산 산행을 마치고 옥마산 정상에 닿았을 무렵, 친구한데 또 전화가 온다.

이번 주엔 비가 많이 와서 못 내려왔지?

아니야 오전에 부여 비홍산 산행마치고, 지금 보령 옥마산 정상부근이야!

어디로 내려 올건데?

남포 대천리 방향, 그럼 보령까지 어떻게 올겨?

걸어 가지 뭐, 여기까지? 응!

알았어! 천천히 내려와, 내가 데리러 갈께 ㅎㅎㅎ 그려 고마워! 이렇게 하였는데,

산행 마칠 무렵 잔미산 날머리 급경사에서 미끄러워 진흙에 굴렀으니,

내가봐도 완전 미치광이 행세!

온몸이 비 맞고, 땀과 진흙으로 엉망이라 친구 좋은 차 쉬트에 진흙 묻힐 수도 없고 걱정이다.

대충 땀수건으로 딲인 하였지만, 그래도 옷이 엉망이라 급히 친구한데 전화 한다.

올 때 비닐 같은 것 가지고 와야 내가 차를 탈 수 있어!

왜? 넘어졌어ㅎㅎㅎ 응 알았어!

그냥 이리저리 다니지 말고, 큰 도로가 나오면 그냥 거기에 서 있어, 내가 그리로 데리러 갈께,

응 알았어! 라며 사현리버스정류장 부근에서 기다리는데, 얼마 안되어 친구가 도착하였고,

의자에 비닐을 깔아 주어 맘 편이 보령으로 왔다.

빨리 목욕탕가서 씻고 나와, 밥도 제대로 안 먹었잖아 라며 비싼 소고기 안심과 소주로 ~~~

종일 물만 마시고 굶었던 배 보령 친구가 영양 보충 다 해줘서

멋진 산행과 맛있는 술과 안주로 1차, 2차까지 해 가며 보령에서의 하룻밤을 멋지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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