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곡성 감시대봉, 여우봉, 팔자봉, 봉두산

꼴통 도요새 2019. 4. 2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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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감시대봉, 여우봉, 팔자봉, 봉두산

 

1. 산행지: 감시대봉(330.4m), 여우봉(366.m), 팔자봉(478.7m), 봉두산(鳳頭山, 753.8m))

2. 위치: 전남 곡성군 죽곡면 죽내리[황학마을]

3. 일시: 2019년 4월 27일(토)

4. 날시: 맑고 다스하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5시간 30분[이동거리/ 13.41km]

7. 들머리/ 날머리: 황학마을 입구 공터[원점회귀]

8. 산행코스: 죽내리 황학마을 입구→내동 마을입구→좌측 능선 진입→감시대봉→여우봉 갈림길→여우봉 왕복→팔자봉→봉두산→응봉 갈림길→384.4봉→상재산→미합산성→황학교

9. 특징:

곡성군

곡성군은 조선 태종 13(서기 1413)에 현으로 개칭했으나 정유재란(서기 1597)때 남원 도호부에 합속됐다가 광해군 원년(서기 1609)에 독립, 곡성현으로 복설됐다. 197951일 대통령령 제9409호로 곡성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11개면이 110126개 리로 개편된 뒤 83215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석곡면 운룡리가 순천시 주암면에 편입됨에 따라 110125리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의절(儀節)의 터’, 곡성

곡성은 천혜의 자연과 순후한 인심을 바탕으로 예부터 ’()’()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의절(儀節)의 터로 불리고 있다. 전형적 농·산촌인 곡성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장수벨트인 구례·곡성·순창·담양의 중심축에 자리잡고 있다. 지세는 순창·담양과 군계를 이루고 해발 500m 높이의 산줄기가 북으로 치달으며, 동악산(735m)과 형제봉(655m)최악산(697m)등이 솟아 올라 곡성 읍과 옥과 방면의 경계를 이룬다. 보성강 남쪽에 솟은 아미산(583m)·희아산(763m)·봉두산(752m)·천마산(656m)은 순천·구례와 경계를 가른다. 전북 임실·순창·남원 등지의 물길을 품고 남하한 섬진강은 군 북쪽에서 흘러들고, 보성에서 발원해 승주 주암 댐에 머물다 군 남쪽에 이르는 보성강 물줄기는 서에서 동으로 흐르다 압록에 이르러 섬진강의 너른 품에 합류해 구례의 천두진을 이룬다. 곡성의 지세를 보려면 통명산(764m)에 올라야 한다. 곡성의 제1고봉인 이 산 정상에 올라서면 통명산~주부산~곤명산 산괴가 섬진강과 보성강을 가르고, 동쪽으로 섬진강 건너 지리산에서 뻗어 내린 천마산 줄기와 서쪽으로 화순군 경계에 모후산 북쪽 줄기인 차일봉~한동산 줄기로 나뉘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고려초와 조선초 주군이 나라의 기초를 다지는데 크게 기여했던 곡성이 배출한 신숭겸(申崇兼)과 마천목(馬天牧) 장군도 통명산 자락에서 태어났다. 두 장군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들이 산자락에 널려 있고, 신숭겸 장군의 사당인 덕양서원(오곡면 덕산리)과 마천목 장군의 묘와 사당(석곡면)이 바로 통명산 자락에 자리해 고장의 얼을 대변하고 있다. 이밖에 산 정상의 규암이 멀리서 바라보면 눈처럼 하얗게 보이는 해발 522.6m의 설산(雪山)과 눈부신 황혼이 곡성 8의 하나로 꼽히는 괘일봉, 임진왜란 때 고경명장군의 우부장으로 금산전투에 참가한 청계 양대박 장군이 의병을 양성했던 길이 4쯤 되는 청계동 계곡도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봉두산 

지형도에는 봉두산이라 표기돼 있지만, 이 산 안에 깃든 태안사 일주문 현액에는 桐裏山(동리산) 泰安寺(태안사) 라 되어 있다. 산이름이 언제 바뀌었는지는 몰라도 두 이름에 연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봉황이 서식하는 나무가 오동나무이고 태안사가 자리잡은 곳을 둘러싼 주변 산세가 오동나무 줄기 속처럼 아늑해서 동리산이라 불렀으며 둘러싼 주변 산세의 최고점을 봉황의 머리 즉 봉두산이라 불렀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봉두산 주변에는 곡성 특유의 내륙산지를 이루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순천쪽 황학리의 작은 들판을 제외하고 주변 조망이 온통 산뿐이다. 남서쪽으로 삼산과 희야산 능선 넘어로 모후산이 오똑하고 북서쪽으로는 통명산 넘어 무등산까지 시야가 트인다. 동쪽으로는 둥주리봉과 자라봉, 그리고 지리산이 장막을 치고 있다. 이러한 내륙산지 조망이 산행의 맛으로는 제일이지만 봉두산은 태안사 여행에 초점을 맞추어도 좋을 산이다. 곡성~구례 간 17번 국도 상 압록(보성강이 섬진강에 합류하는 곳)에서 18번 국도쪽(서쪽)으로 방향을 틀면 마치 히말라야의 한 거대한 협곡에 들어선 듯한 기분이 들고 약 4km정도 강변 도로를 따라 산모퉁이를 돌아들면 태안사로 드는 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 약 5km 가면 태안사 입구에 닿는데, 강변을 따라 난 도로에 차량통행도 뜸해 드라이브코스로도 일품이다. 장승 한 쌍과 거대한 느티나무가 서 있는 입구서부터 다시 협곡을 비집고 낸 비포장길을 따라 들어서면 자유교 넘어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차를 놓고 정심교, 반야교, 해탈교를 건너 능파각에 이르는 길은 호젓하기 그지없고, 봄이면 벚꽃이 터널을 이룬다. 능파각은 계곡에 걸쳐 지은 고색창연한 다리겸 정자다. 경찰충혼탑이 나오면 태안사는 바로 그 위 넓은 터에 자리잡고 있다.[출처/인터넷]

우리산줄기이야기

호남봉두(희아)단맥
호남정맥 조계산 유치산을 지나 곡성군 목사동면, 순천시 월등면, 승주읍의 삼경봉인 닭봉(744)에서 북북동쪽으로 분기하여 戱娥산(774, 0.5)-율지재(750, 0.3/0.8)-매봉갈림길(750, 0.5/1.3)-월등재(630, 0.5/1.8)-도면상 원통봉(690, 0.2/2)-원통굴재(630, 0.5/2.5)-곡성군 목사동면, 죽곡면, 순천시 월등면의 삼면봉인 삼산 갈림길 실제 원통봉(690, 0.5/3) 북쪽으로 삼산여맥을 떨구고 동진하여 숫개봉(△542.8, 1.3/4.3)-아래숫개봉(310, 1.1/5.4)-840번지방도로 원달재(290, 0.6/6)-삼밭봉(373, 0.8/6.8)-강청봉(△403, 0.8/7.6)-송소리봉(470, 1.1/8.7)-외사리재(410, 1.8/9.5)-월용리 갈림길(510, 0.5/10)-태안사갈림길(510, 0.1/10.1)-능곡(괴목) 갈림길 삼면지점(670, 1.1/11.2)-鳳頭산(△752.5, 0.4/11.6)-봉성마을 갈림길(670, 0.6/12.2)-봉두산 북봉(710, 0.2/12.4)-433봉(1.5/13.9)-상한고개 임도 십자안부(370, 0.1/14)-임도 십자안부(370, 0.8/14.8)-鷹봉(571, 1.5/16.3)-△570.8(0.2/16.5)-고치리 갈림길(550, 0.1/16.6)-순산(330, 1.9/18.5)-△271.8지점(0.3/18.8)을 지나 도로로 내려가 과수원을 가로질러 보성강을 건너는 경전전철로 암록철교와 17, 18번국도 반월교(압록교)를 지나 보성강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50, 1/19.8)에서 끝나는 약19.8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오늘은 곡성의 봉두산을 찾았다.

2018년 3월 신유봉(695.8m), 비래봉(694.2m), 삼산(三山,772m), 원통봉, 숫개봉(547.3m), 아래 숫개봉, 삼부렁봉(412.8m), 삼밭봉(383.9m), 강청봉(403m), 송소리봉(472.8m)...등 이 코스를 탐방하면서 봉두산 아래 외사리재에서 태안사도 거치지 않은 채 능선으로 원점회귀로 마무리 하였다가 차로 태안사를 잠시 들러 대충 구경하면서 다음에 봉두산을 간다고 하였던 것이 1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탐방을 하고 왔다. 처음 계획은 응봉산과 순산 방향으로 그어 볼까 하다가 그 방향보다는 죽내리 내동마을에서 가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방향으로 그었는데, 예상하기에는 이 길이 아무도 다니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되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듯한 등산로로 되어 있었다. 다만 처음 들머리를 황학마을에서 하지 않고 농곡마을에서 잡았더라면 더욱 완벽한 등산로로 탐방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감시봉과 여우봉 그리고 팔자봉은 우측에 좋은 길이 있더라도 능선으로 계속 탐방하여야 정상 표시기를 만날 수 있으며, 봉두산 정상을 넘어서서도 길이 없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382.4봉 직전 우측으로 가는 선명한 길을 따라갔더니 좋은 길들로만 되어 있었다. 중간에 의외로 개인사유지라며 출입금지판이 보였지만, 그 길이 아니고선 탈출할 수 있는 길이 없기에 경고판을 무시하고 끝가지 마무리 하였지만, 어찌 되었건 이번 코스는 길이 안 좋을 것이란 예상만 하고 갔는데, 좋은 길을 만나는 행운을 얻어 편히 다녀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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