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예천 國師峰

꼴통 도요새 2019. 11. 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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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國師峰


예천 國師峰

                              by 꼴통 도요새

 

선비가 많이 배출되어

국사봉이라 불렀다고 하여

그리운 마음에

 

설레는 가슴 안고

새벽이슬 맞으며

국사봉 정상 바삐 올라

 

큰 눈 부릅뜨고

아스라이 보이는 산 그리메

하나하나 살핀다.

 

경상북도 여기 저기

안동, 문경, 상주

의성, 영주, 예천

 

내노라하는 산봉우리들

주마, 학가, 보문, 왕의, 용문, 나부,

묘적, 자구, 가재, 망월, 백마, 부용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서로 가려운 등 쓰다듬어 주는

모습 보고 싶었으나

 

낯설은 이 에게

보여 주는 것이

쑥스럽고 부끄러웠는지

 

짙은 안개로 덮여

허전하고 울적하게

변해버린 나의 마음

 

넓은 가슴하며

조용하고 평온한 모습을 한 경천호가   

빨리 내려오라 손짓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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