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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과 북극

꼴통 도요새 2023. 9. 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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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과 북극

 

1. 위치: 경기도 일산과 파주를 이어주는 황룡산

2. 일시: 2023924()

3. 특징:

오늘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황룡산이라는 나즈막한 산을 찾았는데,

주변 시민들이 운동 삼아 자주 오르내리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이 곳이 처음 인지라

등산로 입구를 찾지 못하여 이리저리 한참을 헤맨 뒤

간신히 황룡산 등산로 입구로 진입하는 순간

조그만 돌탑에 새겨진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 돌탑의 내용은

 

황룡산 오솔길

황룡산 오솔길은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길입니다.

평생 경찰로 봉직해온 完行 김재현 회장이

유도(柔道) 교육의 산실을 만들고자 했던 터입니다.

파주 운정이 농촌에서 첨단도시로 바뀌어

고향의 정취와 자연의 품이 사라져 안타까운 때에

사유지(私有地)를 시민에게 개방한 것입니다.

이 곳에서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고, 작은 행복을 더하면서

완행(完行)의 참뜻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013. 05. 29

파주시장 이 인 재

 

위 글을 읽고

흐뭇한 마음으로 황룡산 능선으로 올라섰더니

그 곳에는

아래와 같은 현수막들과 철조망이 길게 쳐져 있었다.

 

그 현수막의 내용은

경고

이 곳은 사유지 이므로 무단 침범 시 법에 따라 처벌 됩니다.

현재 경계 울타리를 손괴하고 무단 침범한 용의자를

수사 의뢰 중이니 조속히 복구조치 하시길 바랍니다.

주야간 집중 순찰과 CCTV로 감시하여 추가 범행이 발각되면 기존 범행과 동일범으로 간주하고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습니다.(재물손괴죄 형법 제366, 369조 징역 5, 경계침범죄 형법 제370조 징역 3, 공용물건손상죄 형법 제141조 징역 7, 민사책임)

토지 소유자 백

필자는

황룡산을 탐방하면서

비록 작은 산 이지만

이렇게 극과 극의 두 가지의 글을 보면서

묘한 느낌으로 황룡산을 탐방하였습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비로소

황룡산 오솔길의

사유지(私有地)를 시민에게 개방해 주신

完行 김재현 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023년 9월 25일(일)

by 홀로 깊은 산속 헤매다. 도요새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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