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도요새 멍청한 도요새 새벽이슬 맞으며 길 떠나려고 눈 비비며 바삐 일어나보니 밤새 내리던 가을비 소나기로 변하였네. 우수수 소낙비 떨어지는 소리 마누라 잔소리 들은 채 만 채 두 귀 막고 길 떠날 준비하여 떠나네! 오라는 사람 없고 가라는 사람 없는데 왜 떠나는지 나도 모른 채 비몽사몽 .. 생각나는대로 2015.11.10
재무시 (GMC) 재무시 (GMC) 어릴 적 산골 쪼만한 동네 심심하여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던 그 때 저 멀리 음지 마을 모퉁이 덜커덩 거리며 오는 큰 물체 앗! 재무시닷! 애들아! 온다. 와 좋아서 큰 소리로 온 동네 떠나갈 듯 소리 지르며 이리저리 뛰어 온 동네 친구들 불러 모아 운전수 몰래 뒤 따라가며 재.. 생각나는대로 2015.04.21
평생 잊지 못 할 시골 목욕탕 이야기 / 도요새 평생 잊지 못 할 시골 목욕탕 이야기 / 도요새 용인 형님과 함께 남해 호구산 산행을 마치고 흠뻑 젖은 땀 냄새로 근처 목욕탕을 찾아 간단히 샤워하기로 하였다. 형님 하시는 말씀 조금 전 오면서 목욕탕 간판 봤는데 그리로 가지? 시골스럽고 좋을 것 같지 않아? 네! 그러시죠. 우리는 그 .. 생각나는대로 2015.04.13
놀라게 하여 미안하다네 친구 놀라게 하여 미안하다네 친구/ 도요새 여보게나 친구 편히 쉬는 자네를 깜짝 놀라게 하여 미안 허네. 내 어깨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무거워 자네에게 연락도 없이 조금이나마 심신을 달래고자 잠시 조용히 다녀가려 하였건만 어찌 그리 놀라는가? 자네가 놀라는 소리에 나도 그만 깜짝 놀랐다네. 그래서 더욱더 미안하다네. 내 앞으론 조금 더 소리 적게 살며시 지나갈 테니 자든 잠마저 자게나 미안허네 친구 조계산에서 2015 4 12 생각나는대로 2015.04.13
욕심 욕심 어느 새 내 나이 한 가지를 가지려다 보면 한 가지는 손에서 내려놓아야 하는 나이 아직 어느 것 하나 이루어 놓은 것 없으니 하루 하루가 답답함과 초조함으로 가득하구나! 그런다고 빨리 이루어지는 것도 아닌데 초조하고 답답함 또한 뭔가를 이루려는 나의 욕심 이련가? 그래도 나.. 생각나는대로 2014.08.07
새로운 세상 새로운 세상 조용하고 깊은 산 속 홀로 외로운 길 살포시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청순한 새들과 노닐며 깊은 사색에 빠져 보자 위험하고 험난한 산행 길 힘든 고통 모두 이겨내고 저 높은 정상에 우뚝 서서 황홀한 쾌감과 함께 아득히 먼 곳을 바라보며 광활하게 펼쳐진 새롭고.. 생각나는대로 2014.03.21
산의 매력 "산의 매력" 산의 매력 오르지도 않고 겉으로 보아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산 깊이 빠져 들면 빠져들수록 오묘함과 신기함 웅장함과 거대함 커다란 감동을 느끼게 하는 산 오늘도 나는 그 매력에 빠져 깊이 들어가려한다. 마구 지껄인 이: 도요새 생각나는대로 2014.03.11
산악인 산악인 산악인 언제나 깊은 산속에서 자연과 함께 지내시는 분 같은 느낌의 이름 산악인 그런데, 나는 그 이름을 가지신 분을 지금까지 아주 가끔 산에 가시는 모습만 보아왔다. 그 분께서 내가 처음 올린 사진에 댓글을 달아 주셨을 때 나는 잠시 그냥 스쳐가는 분이라고만 생각했다. 하.. 생각나는대로 2014.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