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구례 오산, 둥주리봉, 천황봉, 계족산, 오산

꼴통 도요새 2018. 4. 2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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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오산,  둥주리봉, 천황봉, 계족산, 오산

1. 산행지: 오산(542m), 매봉(528m), 자래봉(524m), 솔봉(566m), 배바위(532m), 둥주리봉(690m), 천황봉(650.7m)뱃내재봉(597.3m), 국시봉(486m), 계족산(705m), 오봉산(175m)

2. 위치: 전남 구례군 문척면, 황전면

3. 일시: 2018년 4월 21일(토)

4. 날씨: 맑고 덥고 옅은 박무

5. 누구랑: 나 홀로

6. 소요시간: 13시간 11분(천황봉에서 신경수선배님 만나 1시간 휴식시간 포함)[이동거리: 25.57km]

7. 들머리/ 날머리: 월전리평마을[원점회귀]

8. 산행코스: 월평마을→월평교회→된재(이정목)→매봉→오산, 사성암 왕복→자래봉→솔봉 갈림길→정자 왕복→중산 능선 갈림길→배바위 삼거리→배바위→둥주리봉용선능선 삼거리→천황재→임선 삼거리→천왕봉→천황봉→삽재→뱃내재봉→터골재→국시봉→광대바위→730봉(삼각점)→계족산→화정재→화정마을 방향→화정마을→오봉교→오봉정사→오봉산 전망대→고사리밭→토금마을→월전리(월평마을)

9. 특징:

오산(鼇山)

풍수지리상 '섬진강 물을 마시는 자라 형국' 이라고 하여 자라 오(鼇) 자를 쓴 오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하며, 금자라 형국이라 해서 금오산(金鼇山)이라고도 불렀다 한다. 오산 사성암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구례들판, 문척면 나들목인 신,구 문척교와 그 아래로 넉넉하게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며 지리산 북서쪽 자락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동편제의 고장 구례의 너른 들판 한 귀퉁이에 자리한 야트막한 산으로 산꼭대기 고스락은 분수처럼 비밀을 내뿜는 화수분 같은 산이다.

첫째, 넋을 빼앗는 조망의 즐거움이다. '산에 들면 산을 모르고 산을 벗어나면 그 산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정상에 오르면 바로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동쪽으로 노고단~반야봉~삼도봉이 뚜렷하고, 멀리 명선봉, 촛대봉이 아련하다. 동쪽으로는 문수리가 아스라이 펼쳐지며 그 오른쪽으로 왕시루봉과 황장산이 능파를 이루며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리산 최고 전망대인 셈이다.

둘째, 역시 풍광의 아름다움이다.

실핏줄 같은 개여울의 물을 모아 남도의 이산 저산의 뭉툭한 허리를 감돌며 굽이치는 섬진강이 가장 찬란한 빛으로 흐른다.

지리산 어떤 전망대도 오산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비경을 따라잡기 힘들다.

셋째, 오산의 보석 사성암의 전설로 시작된다.

깎아지른 벼랑에 제비 집처럼 붙여 지은 사성암은 연기조사가 세운이래,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4대 성인이 수도를 했다는 곳이다. 사성암이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절 주변 곳곳에 성인들의 흔적이 전설 혹은 설화로 전해 내려온다. 시간이 있다면 고려 때 새겨진 마애불도 둘러볼 만하다.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33호인 사성암은 백제 성왕22년(544)에 연기조사가 세웠다고 전하나 확실한 기록은 없다. 원래는 오산암이라 부르다가 이곳에서 4명의 덕이 높으신 승려가 수도하였다 하여 사성암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로 미루어 통일신라 도선국사 이래 고려시대까지 고승들의 참선을 위한 수도 처였던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사성암 주변 수직바위 군이다. 오산 12대라 불리는 이 바위들은 갖가지 전설과 기기묘묘한 형태로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오산은 해발 531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사방이 한눈에 들어오는 뛰어난 경승지이다. 「봉성지(鳳城誌)」에 이르기를 “그 바위의 형상이 빼어나 금강산과 같으며, 예부터 부르기를 소금강”이라 하였다. 암자 뒤편으로 돌아서면 우뚝 솟은 절벽이 전개되는데 풍월대, 망풍대, 신선대 등 12비경으로 절경이 뛰어나다.

계족산(鷄足山)

산의 형세가 닭의 발 모양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호남정맥상의 광양 백운산 월출재 아래 3개 시군 경계지점에서 지능선이 북으로 갈미봉~매재를 지나서 다시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둥주리봉을 거쳐 오산으로 향하고 다른 하나가 계족산으로 향해 섬진강변에서 다하게 된다. 계족산 정상에는 무인 산불감시탑이 있고 조망이 좋다. 계족산 중턱에 자리 잡은 정혜사는 신라 경덕왕 1년(742) 혜조국사가 창건하였다고 하며, 대웅전은 보물 제804호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산줄기이야기

호남둥주리(오산)단맥

호남정맥 월출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하여 달뜨기재-갈미봉(638.8)-865번지방도로 마재(1.8)-삽재-천황봉(652.2, 2.7/4.5)-천황치(348, 2/6.5)-둥주리봉(690, 1.7/8.2)-자래봉(524, 3/11.2)-오산(530.8, 1.3/12.5)-구례군 문척면 861번지방도로(1.7/14.2)를 지나 문척면 월전리 섬진강변(1/15.2)에서 끝나는 약15.2km의 산줄기를 말한다[출처: 우리산줄기이야기] 


산행후기

오늘 코스는 가능한 길게 산행하려고, 새벽 1시 집을 출발하여 신경수선배님을 모시고 전남 구례로 간다. 마지막 오수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우동 한그릇으로 끼니를 떼우고, 선배님을 둥두리단맥 들머리인 매재까지 모셔다 드리고, 월평마을 버스정류장 옆에 주차를 하는데, 할머니 두 분이 계신다. 안녕하세요! 어디 갈려구요? 오산으로 올라 가려고 합니다. 그러면 차를 가지고 사성암으로 가세요! 여긴 못갑니다 길이 없어요, 작년에 우리 아들이 서울에서 왔다가 주변에 산들 간다면서 가더니 온통 가시라며 길이 없어 못가겠다며 되돌아 왔습니다. 옷 차림도 그렇게해서 가면 다 끓힙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이리로 가야 나중에 차가 있는 곳까지 쉽게 올 수 있습니다. 한번 올라가보죠!라며 월평교회옆으로 하여 들머리를 잡았다. 처음에는 괜찮은 듯 하더니 중간에 흐린 산행로 마져 사라져 가시구덩이를 잠시 헤매었다. 된재에서부터 이정목과 흐린 산행로가 보이더니, 매봉 정상에서 부터는 길이 좋았다. 오산에서 둥지리봉까지는 이정목, 등산 안내도, 전망대...등등이 모두 멋지게 만들어져 있었는데, 처음 오봉산은 정자가 있는 곳에 정상석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 자래봉은 갈림길 이정목에 자래봉 갈림길이라 표시되어 있었지만, 실제 정상에는 아무런 표시가 없었고, 개인이 자라봉이라 적어 놓은 낡은 표시기가 걸려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높은 봉우리에 선바위 구름다리로 가는 길이라 세워져 있는 이정목 있는 곳이 정상에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고, 솔봉은 솔봉고개와 솔봉이라 새워져 있는 이정목에 약 20m 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 차라리 약 100m 떨어진 지점(정자가 있는 곳) 봉우리에 솔봉이란 표시기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삽재에서 오르는 길에는 서래야님께서 삽재봉이라 만들어 걸어 놓았으며, 천왕봉에는 구례군에서 서워 놓은 정상석과 황전면에서 세워 놓은 정상석 모두 높이위치 그리고 이름까지 달라서 산행을 하고도 어떤 것이 맞는지 확인 할 길이 없다. 계족산은 현재 표시되어 있는 지점보다 30m가 더 높으며, 조망도 좋고 삼각점도 있고, 모든 조건이 좋은 곳이지마, 730봉은 무명봉으로 되어 있다는 것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게 한다. 마지막 오봉산은 조금만 가면 되었지만, 내려가는 지점이 가시밭은 아닐까 하는 생각과 고갈 된 체력 때문에 가다가 중도 포기한 것이 약간의 아쉬움을 남게하는 산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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