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회상

꼴통 도요새 2022. 3. 8. 08:49
반응형

회상

회상

             by 홀로 깊은 산속해매다

 

홀로

깊은 산 속 헤맨지

수 십 년

 

최근에는

나의 산행거리가

점점 짧아지는 것 같다

 

항상 젊을거라 생각하며

꾸준히 다닐수 있을거라

생각하였는데

 

짧아진 산행거리에

내 모습

되돌아 본다

 

어느 새

나의 머리는 하얀 눈내리어

반짝이기까지하고

 

수염까지

하얗게 덮히다니

이제는 눈썹까지 쌓였구나

 

이토록

백발이 되도록

해 놓은거라곤

 

홀로 깊은 산속헤매며

정성스레 모아 놓은

작은 블로그 하나 뿐

 

아직 할일도 많고

갈 곳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짧아지는 산행거리가

 

내 모든 것의

멈춤이 아닌가

싶구나!

 

반응형

'생각나는대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것이 좋다  (0) 2022.07.25
驛馬煞  (2) 2022.06.23
산을 그리워 하며  (0) 2021.08.28
無知  (0) 2021.08.13
자연에 묻혀  (0) 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