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회상
by 홀로 깊은 산속해매다
홀로
깊은 산 속 헤맨지
수 십 년
최근에는
나의 산행거리가
점점 짧아지는 것 같다
항상 젊을거라 생각하며
꾸준히 다닐수 있을거라
생각하였는데
짧아진 산행거리에
내 모습
되돌아 본다
어느 새
나의 머리는 하얀 눈내리어
반짝이기까지하고
수염까지
하얗게 덮히다니
이제는 눈썹까지 쌓였구나
이토록
백발이 되도록
해 놓은거라곤
홀로 깊은 산속헤매며
정성스레 모아 놓은
작은 블로그 하나 뿐
아직 할일도 많고
갈 곳도 많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짧아지는 산행거리가
내 모든 것의
멈춤이 아닌가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