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178

아흔 넘은 울 엄마

아흔 넘으신 울 엄마 주말 고된 산행 후 잠시 휴식을 취하려는 순간 갑자기 울리는 핸드폰 소리 형님이 대신 걸어준 엄마의 전화 엄마 하시는 말씀 “너 나한데 전화 안 했나?” 안 했는데~~~ “그라마 알았다 끊는다.”라고 하셨다. 난 순간 엄마가 또 답답하시구나, 란 생각이 들어 “엄마! 조금 있다가 해 그럼 하면 올라갈게요.” 지친 몸을 이끌고 약 15분 거리에 있는 형님 댁으로 갔다. 엄마의 말씀 “날도 더운데 뭐 하러 왔노?“ 아 ~ 엄마 휠체어 태워 동네 한 바퀴 돌려고 “싫다 집에 있을란다.” 하시며 옷을 주어 입으신다. 그리고 엄마를 휠체어를 태워 동네를 도는데 엄마는 미안해서 그러시는지 몇 년 전 얘기를 마치 어제 있었던 일처럼 계속 신이 나서 말씀을 하신다. 그 순간 가게를 지나며 엄마 저..

가족 201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