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산으로 간다. 오늘도 나는 산으로 간다. 꼴통 도요새 오라는 것도 아니고 반겨주는 것도 아닌데 오늘도 나는 산으로 간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필요한 약초를 찾는 것도 아니면서 오늘도 나는 산으로 간다. 처음에는 주변 산들만 찾았고 그 후 알려진 산들만 찾았는데 이제는 그냥 산이.. 생각나는대로 2019.10.07
호랑나비 한마리 호랑나비 한마리 호랑나비 한마리 꼴통 도요새 己亥年(황금돼지띠) 팔월한가위 맞이하여 어머님 찾아뵈려니 들뜬 마음 뜬눈으로 지새우고 설레는 가슴 부둥켜안고 새벽이슬 맞으며 육백리 길 허겁지겁 달려간다. 이른 시간 도착에 어머님 깜짝 놀라실라 들뜬 마음 억누르고 평온한 시간 .. 생각나는대로 2019.09.25
장모님 장모님 장모님 꼴통 도요새 항상 나만 챙겨 주시는 분으로만 알았던 장모님 절대 늙지 않으실 분으로만 알았던 장모님 주말 산에 가 있을때면 언제나 잊지 않고 전화 주시던 장모님 또 산인가? 먹을 건 가져갔는가? 점심은 먹었는가? 고마 내려오게! 장모님은 뭐가 그리 안타까우셔서 그렇.. 생각나는대로 2019.09.17
산이 무엇이기에 산이 무엇이기에 산이 무엇이기에 꼴통 도요새 8월의 따가운 뙤약볕도 마다않고 무거운 등짐 지고 쉼 없이 떠난다 멧돼지도 다니기 힘든 가시구덩이 속 미답지 산봉우리 찾아 홀로 바삐 헤매노라면 구슬 같은 땀방울은 마치 소나기 쏟아지듯 주룩주룩 흐르고 나의 몸뚱아리는 얼키설키 .. 생각나는대로 2019.08.26
무한 도전 무한 도전 무한도전 꼴통 도요새 아무것도 모른 체 운동 삼아 오르내리던 관악산 다정스런 친구들과 즐기며 오르내리던 서울 근교의 산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전국을 헤매며 다니게 되었구나! 지난 세월도 벌써 강산이 변할 만큼 십 수 년이 넘다보니 이젠 까투리, 올빼미, 산비둘기등 여러.. 생각나는대로 2019.07.02
구름 흘러 가 듯 구름 흘러 가 듯 꼴통 도요새 하얀 솜털처럼 티 없이 어여쁜 모습으로 살며시 나타난 뽀오얀 구름 파아란 하늘 온갖 모양으로 수놓으며 유유히 흘러가네. 마치 악마처럼 무서운 모습으로 금방이라도 집어 삼킬 듯 온 세상을 칠흑 같은 어둠으로 몰아넣은 먹구름 오늘도 아무런 생각 없이 .. 생각나는대로 2019.06.07
인생살이 인생살이 인생 by 산신령님의 말씀 사람이 태어나 산다는 것은 풀 한포기가 싹을 틔워 자라는 것이고 사람이 죽는 다는 것은 풀 한포기가 생을 다하여 죽는 것과 마찬가지다 돈이 있어 잘 살거나 없어 못살거나 사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웃으며 사는 것과 찡그리며 사는 것은 큰 차이가 나.. 생각나는대로 2019.04.30
봉두산을 찾으며 봉두산을 찾으며 봉두산을 찾으며 꼴통 도요새 전남 곡성 죽곡면 천년 고찰 태안사 유명한 송광사와 화엄사의 말사였던 태안사 품은 봉두산 태안사를 둘러 싼 주변 산세가 오동나무 줄기 속처럼 아늑해서 동리산 태안사를 둘러 싼 주변 산세가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봉두산 고려.. 생각나는대로 2019.04.29
천천히 가세! 천천히 가세! 천천히 가세 꼴통 도요새 천천히 가세! 천천히 가세! 산은 항상 그 자리에 있다고 하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가세! 서두르다 넘어져 발병이라도 나서 산에 못 가면 마음에 병 생길테니 천천히 가세 마음에 병 생겨 집에 있다 보면 남은 생 남들에게 폐 끼치는 인생이 될테니 천천히 가세 생각나는대로 2019.04.17
욕심쟁이 욕심쟁이 욕심쟁이 꼴통 도요새 저 멀리 너울너울 등실거리며 춤추는 산그리메 따라 홀로 無想無念에 잠겨 무거운 등짐지고 하염없이 가시밭길 걷는다. 부드러운 살이 긁히고 값 비싼 옷이 찢기는 아픔의 고통도 잊은 채 어딜 찾아 바삐 가는지 무엇을 찾아 가는지 하염없이 걷는다. 한 .. 생각나는대로 2019.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