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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대로 200

산은 알고 있다

산은 알고 있다 산은 알고 있다 꼴통 도요새 우리들의 마음에서 잊혀 져 있는 아름다운 옛 추억들과 한반도의 아픈 상처와 흔적들 산은 지금도 고스란히 안고 있으며 모든 것들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 조상들은 아름다운 산야를 바라보며 자손들의 번영을 위하여 문필봉, 자연에 의거하여 흰 구름이 늘 머물러 있다하여 백운산 봉황 처름 생겼다 하여 봉황산... 등과 같은 고귀한 이름들을 지어 부르며 언제나 평화롭게 살아왔다. 삼국시대 초기 의성 금성산의 조문국 울진의 안일왕산의 실직국 강릉의 예국...등등 삼국시대 파주 감악산의 당나라 설인귀 청송 주왕산의 진나라 주왕의 흔적들 일제 강점기에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던 우리의 남쪽지방 산들은 빈번한 왜군들의 침입 흔적으로 그 이름마저도 천황, 천왕 등으로 마구 바꾸어 놓았..

노송 아래 할머니를 보며

회상 회상 by 홀로 깊은 산속헤매다 꽃다운 젊은 나이 연지곤지 찍고 부푼 가슴 억누르며 의성군 안계면으로 시집 온 새색시 외롭고 슬프고 구슬비 올 때면 저 멀리 곤지봉 꼭대기 큰 우산 모습한 아름다운 노송 한그루 물끄러미 쳐다보곤 하였는데 바쁜 삶에 치쳐 한 번도 찾지 못했던 곤지봉 칠순이 넘어서야 찾았더니 그 토록 예쁘고 아름다웠던 곤지봉 노송의 육신도 어느 새 한 가지씩 떨어져 세 가지나 잘려나갔구나 늙어 만신창이 된 노송 아래서 내가 살던 마을 내려다보며 지난날 회상하자니 그 옛날 꽃다운 나이에 저 곳에서 젊음 불태웠던 내 모습이 너무도 그립구나!

자연을 보며

자연을 보며 자연 꼴통 도요새 때 이른 유월 찜통 같은 무더운 날씨 깊은 산속 들어가려 푸른 계곡 따라 걷는데 얼키설키 놓여진 돌 틈 사이 졸졸졸 흐르는 개울물 어여쁜 꽃잎 하나 기쁜 소식 전하려는지 서둘러 바삐 떠내려가네. 조용한 적막감에 내 마음 더욱 청연해 지고 여기저기 마구 지져 기는 산새 울음소리는 지나가는 나그네 무거운 발걸음 가벼이 하는구나. 한가로이 노닐던 산짐승 내 모습 흠칫 보곤 놀라 도망가는 모습하니 이 곳은 모두가 자유롭고 행복하여 부러워 보이는구나! 이 것이 바로 자연인 듯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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