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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대로 200

山慈姑

山慈姑 山慈姑 山慈姑 꼴통 도요새 오직 산꼭대기만 생각하고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거친 숨소리 소낙비처럼 흐르는 땀 망울 홀로 외로이 가파른 길 오르는데 어여쁘고 자비로운 시어머니 모습하고 홀로 외로이 서 있는 산자고 순식간에 내 품 안으로 들어와 포근하게 안기는 당신 잔잔했던 내 가슴에 모닥불을 지펴 놓은 듯한 어여쁜 山慈姑 그대 모습에 반하여 오래토록 당신과 함께 하고 싶지만 나는 가든 길 재촉 하여야한다. 이렇게 훌쩍 떠나야 할 사람인데 왜 내 마음은 흔들어 놓았을까 당신 마음대로 내 맘 흔들어 놓으면 떠나야 할 나는 어쩌라고 예전처럼 너를 잊고 살자니 또한 세월 내 가슴 아파해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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